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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의 새로운 미래, 승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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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호규   등록일 : 11-04-27 20:48   조회 : 2,043회   댓글 :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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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상주에는 전령이 말을 갈아타는 역원(驛院)과 말을 모시는 신당이 있었다. 도읍과 경상도를 잇는 상주에는 말이 무시로 드나들었다.

   기술이 발달하고 자동차와 기차가 보편화되면서 말은 점차 사라졌고, 상주에서도 말을 구경하기 힘들어졌다.

   하지만 2010년 경천대와 상주박물관이 있는 사벌면에 국제승마장이 완공되면서 상주는 '승마의 도시'로 재탄생했다. 다만 말을 타는 목적이 '운송'에서 '레저'로 바뀌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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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준공식을 가진 상주국제승마장은 제9회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 대회를 겨냥해 만들어졌다. 상주시는 2008년 3월 중국 하얼빈에서 진행된 국제대학생 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승마 종주국'인 독일을 제치고 2010년 승마선수권 대회의 개최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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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스, 일본 등 24개국 200여 명이 참가할 이번 대회는 10월 30일부터 나흘 동안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가장 훌륭한 시설을 자랑하는 상주국제승마장은 15만6천㎡의 부지에 장애물 비월 경기를 위한 주경기장(90×80m)과 마장마술 경기를 위한 실내 마장(86×30m)을 비롯해 연습 마장(80×40m) 2개, 1천146석의 관람석, 경기 운영실, 마사, 승마 체험장, 광장 등을 갖추고 있다.

   상주국제승마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실내 마장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세운 승마장 가운데 유일하게 평범한 모래가 아니라 규사와 부직포를 혼합한 바닥재를 사용했다.

   주경기장의 흙도 낙동강의 모래를 한 번 더 여과시켜 승마를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또 마사에는 말을 씻긴 뒤 물기를 말리거나 근육통을 치료해주는 원적외선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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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치러질 행사의 백미인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 대회는 기술위원회 회의와 조 추첨식을 시작으로 '장애물 비월'과 '마장마술의 예선, 준결승, 결승이 차례로 펼쳐진다.

   이에 앞서 상주국제승마장에서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대통령기 전국승마대회가 열렸고, 9월 13일부터 15일까지는 회장배 전국승마대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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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국제승마장은 비단 승마 선수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일반인도 부담 없이 산책하고 돌아볼 수 있는 공원이다. 승마장에서는 경기용 말과 승용마 15여 필을 관리하고 있어서 언제나 말을 구경할 수 있다. 게다가 대회 10일 전부터는 말들이 마사로 옮겨지므로 10월에는 생김새와 색깔이 다양한 말 100여 필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상주시에서는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 대회가 끝나면 조례를 개정해 내년부터는 여행자들도 승마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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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주형 기자(kjhpress@yna.co.kr)ㆍ글/박상현 기자(psh59@yna.co.kr)
(대한민국 여행정보의 중심 연합이매진, Yonhap Im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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