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젊음과 말의 향연', 제9회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가 30일 경북 상주국제승마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대회 첫날 마장마술 경기가 끝나고 오후 3시30분부터 승마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19개국에서 온 108명의 선수단이 모여 4일 동안 이어질 열전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개회식장에는 대회 조직위원장인 성백영 상주시장을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광원 대한승마협회장 등이 참석했고, 1천 명이 넘는 관객이 몰렸다.
식전행사에서는 한국 전통 의상을 입은 기수들이 말을 타고 승마장을 돌면서 활을 쏘는 마상무예 퍼포먼스를 선보여 '기마민족의 후예'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알렸다.
이어 열린 공식행사에서는 성백영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와 각계 인사의 축사가 이어졌고 한국 대표팀 주장인 방시레(경원대)가 전체 선수를 대표해 선서를 했다.
이번 대회는 2004년 일본 대회에 이어 6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으로, 상주시는 국제 규격 승마장을 신축하는 등 의욕적으로 준비해왔다.
세계대학생선수권대회를 주최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도 상주시의 준비가 완벽했다면서 성공적인 대회를 기원했다.
김광원 대한승마협회장은 "승마가 아직 한국에서는 비인기 종목이고 선수층도 두텁지 않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젊은이들이 말을 즐기는 모습을 보이면서 말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전반적인 말 산업이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 공식행사가 끝나고서도 태권도 시범 등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공연이 이어져 상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 대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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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편집 하인영 대구경북취재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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