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낙동강, 곶감, 효자장재수…. 이 단어들을 들으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바로 경북대 상주캠퍼스가 자리잡고 있는 도시 ‘상주’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주는 ‘시골’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상주는 아직까지 우리에게 낯선 도시다. 하지만 매년 ‘전국자전거축제’가 열리고, 자전거 마니아들이 자전거 여행을 오기도 하는 등 자전거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기로 유명한 도시다. 또 영남의 젖줄 낙동강이 굽이쳐 흘러 만들어내는 경천대도 상주의 자랑 중 하나이다.
상주의 역사를 한눈에! 상주박물관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에 위치한 상주박물관은 고대 사벌국 및 고령가야의 발상지인 상주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 건물 외에도 넓은 부지에 조성된 다양한 야외 시설과 전통의례관은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기에 손색이 없다. 특히, 생태연못 주변에 있는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는 물레방아와 정자는 따스한 봄햇살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봄나들이 장소다. 상주박물관은 전시된 유물을 관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박물관 내에 구비된 ‘공용자전거’를 대여해 박물관 주변을 둘러볼 수도 있다. 물론 공용자전거는 대여신청서를 작성해 신분증과 함께 제출하면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단, 박물관 내에 구비된 공용자전거의 수는 10대 미만이다.
상주박물관 외부는 태양에너지시범공원이 조성돼 있고, 공원에 위치한 태양에너지과학전시관도 둘러볼 수 있다. 또 공원에는 태양광, 풍력, 인체전지 등 태양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어 박물관도 둘러보고 태양에너지 체험도 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를 가져다 준다.
낙동강의 절경을 볼 수 있는 곳, 경천대
상주박물관 가는 길에 위치한 경천대는 낙동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하늘이 만들었다 하여 자천대(自天臺)라고도 불리는 경천대와 낙동강물을 마시고 하늘로 솟구치는 학을 떠올리게 하는 천주봉, 기암절벽과 굽이쳐 흐르는 강물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울창한 노송숲과 전망대를 비롯해 상주가 자랑하는 다양한 명승지와 유적지를 만날 수 있다. 이처럼 경천문을 비롯한 출렁다리와 전망대, 드라마 ‘상도’ 촬영 세트장 등 볼거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바이킹, 회전목마, 귀신의 집 등이 있는 작은 놀이동산도 있어 즐길 거리도 풍부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자전거 도시 상주만의 자전거 박물관
다양한 이색자전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용신청서를 작성한 후 신분증과 함께 안내소에 제출하면 1시간 동안 자신이 선택한 이색 자전거를 타고 박물관 주변을 돌아다닐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말 구경도 하고 말도 타고!
상주국제승마장에서는 지난해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어서 2015년에는 세계군인올림픽승마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곳에서는 앞으로 전국승마대회가 연간 7회 가량 치러질 예정이다. 상주국제승마장은 다양한 국제승마대회를 유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승마장을 개방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수준별로 승마교육을 받을 수 있는 승마강습 뿐 아니라 승마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으며 야외승마체험장에서는 5천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말을 타 볼 수 있어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교관이 체험자 옆에서 말을 이끌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무리없이 승마체험을 즐길 수 있다./경북대신문